전유성 청도 떠난 이유 “은덕 모르고, 모욕감준 청도군”
전유성 청도 떠나....40만 관광객 걷어찬 청도군
은덕도 모르고, 사람 마음 다치게 한 공무원 “정신차리시길”
전유성(개그맨, 60)이 청도를 떠난 이유는 금전적 문제나 직책 등을 두고 마찰이 생겼다는 일부 소문이 있어....전유성이 청도군에 서운한 것이 있었나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의 사연에 전유성을 떠나보낸 청도군의 무책임하고 경솔한 태도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을 듯 하다.
전유성은 청도에 내려와 무보수로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코아페)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예산 등은 전부 청도군청이 관리했다고 한다.
전유성은 지난 2007년 청도에 온 후 개그맨 지망생을 키워오며 반려동물을 위한 ‘개나소나 콘서트’, 코미디 전용극장인 ‘철가방극장’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또한 3년간 ‘코아페’ 준비 위원장을 맡으며 ‘코아페’를 전국구 행사로 성장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한다.
전유성이 청도를 떠난 이유에 대해, 전유성 매니저 김모씨는 “전유성이 지난달 22일 청도에서 전북 남원시 지리산 주변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청도를 떠난 이유는 10월 중순 청도에서 열릴 제 4회 청도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하’코아페’)를 앞두고 군청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유성 매니즈에 따르면 청도군은 매년 4~5월 열리던 ‘코아페’ 기획사 선정 설명회를 올해 7월 열면서 지난 3년 동안 행사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전유성에게 통보하지 않았고, 전유성 측이 문의하자 지방선거 때문에 미뤄진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더 큰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전유성이 청도군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자 해당 업무 담당자가 “설명할 이유가 있느냐”는 식으로 전유성에게 모욕감을 안겨주었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그 당시, 전유성이 주변인들에게 “‘코아페’와 관련한 청도군 태도에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전유성 매니저는 “전유성이 금전적 문제나 직책 등을 두고 마찰이 생겼다는 일부 소문이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유성은 그동안 무보수로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예산 등은 전부 청도군청이 관리했다”고 그간의 소문도 해명해 주었다.
정말, 기가 차는 일이다. 30~40 관관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10년여 세월이 청도군 담당 공무원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풍지박산이 나버리고 만 것이다.
수없이 많은 축제를 유치하고, 새로운 행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타 시도와 달리 청도군은 굴러온 복을 차버리고 만 것이다. 혈세로 쌓아올린 공덕을 공무원 한명의 입이 말아먹어 버린 형국이다.
어쨌든, 전유성의 청도에 대한 애정과 노고에 청도군민은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무책임한 발언으로 모멸감을 느끼게 만든 청도군 공무원은 반드시 응당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앞으로도 이런 험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공무원.....제발 정신 차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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